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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IB 캠페인 (Thank God I'm Bilingual!)
글쓴이 : 까치 날짜 : 10-05-20 21:06 조회 : 393 추천 : 0
TGIB 캠페인 (Thank God I'm Bilingual!)


촌놈이 영국에 처음으로 휴가를 갔다. 바에 들어가 맥주를 시켜놓고 같이 간 한국신부와 이 애기 저 애기를 하고 있는데 옆에 있는 영국사람들이 자기끼리 하는 이야기가 솔 솔 내 귀에 다 들어온다 영국은 처음이지만 그들의 사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금도 낯설지 않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으니 우리와 똑같은 걱정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을 보니 영국사람이 그렇게 낯설지 않아 보인다. 금새 마음이 편해지고 낯선나라에 와 있다는 생각이 사라지고 긴장이 풀린다. 그리고 영국땅에서 편해질수 있는 나를 생각하며 너무 자랑스럽다. 아! 왕십리 촌놈이 이제 이렇게 인생을 살아가는구나 하며 말이다.

말을 알면 인생이 얼마나 풍요로와 지는지 모른다. 말을 하나 새로 할때 마다 남들 한번 사는 인생을 곱배기로 살수있다. 미사 강론때 영어 발음 나쁘다고 2세 학생들이 못알아 들을 까 전정 긍긍 많이 했다. 그런데 요즘은 내 강론중에 은근히 한국말로 한마디 한다. 그리고 쓰욱 누가 알아 듣고 못알아듣고 멍하게 있는지 둘러 본다. 그리고 알아 듣는 우리끼리 웃으면서 강론을 계속하면 못 알아듣는 학생들은 머쑥하고 무슨 말을 했길래 다 웃었는지 궁금해 한다. 이제는 한국말 한마디 하면 멋있어 보인다.

몇해 전에 고등학교 학생들을 인솔해 독일에 세계청소년대회를 참석을 했다. 미 동북부의 수십개 성당에서 모짐한 7 – 8 십명의 젊은 학생들을 데리고 매 2년 마다 개최되는 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이번에는 독일 쾰른이었다.

우리는 갈때 큰 미국기와 태극기를 가지고 갔다. 전세계에서 온 수많은 청년들을 만나는 자리이다. 서로 만날때 마다 영어로 묻는다. 너희는 어디에서 왔냐고 그러면 우리 아이들이 큰 소리로 USA 라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러면 상대방은 다들 의아한듯 고개를 가우뚱거리며 지나간다. 그러기를 수십번 반복한 뒤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KOREA 라고 외치기 시작한다. 그러니 상대방은 아! KOREA 하며 당연한듯 하며 지나간다.

미국에 태어 나 한국말 한마디도 못하고 한국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아이들 자신은 어메리칸이라고 생각하며 자라온 그들이 KOREA 라고 말해야 다른 젊은이들이 아 하! 하고 이해하는 것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을것이다.

싫어도 좋아도 우리가 부인할수가 없는 것이 우리가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옛날에는 영어단어 하나 섞어 쓰면 아 멋있다 했지만 이제는 꺼꾸로 이다. 요즘처럼 내가 한국인인게 자랑스러운 적이 없다. 내 말을 잃어버리면 내 민족을 잃어버리고 그 뿌리를 잃어 먹는것과 같다. 내가 가장 한국적일때 내가 가장 미국적인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싫든 좋든 아무리 바꿀려고 해도 한국인이고 그러면서 미국인이다. (Korean American)

그래서 지금 우리는 적어도 한국말은 해야 한다. 적어도 영어는 기본이고 한국말까지 두개는 해야 한다. 그래서 TGIF가 아니고 TGIB 이다. 그래서 우리는 메이플 우드성당 한글학교를 무료로 모든이에게 열어 놓은 것이다. 우리 젊은 학생들이 적어도 두개 말은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대대적으로 Thank God I'm Bilingual! 켐페인을 벌려 나갈려고 한다. 이를 스티커로로 만들어 신자들에게도 배포할려고 한다. 이에 동참하고 원하는 분들은 연락바란다. 보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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